근대서화

찬란했던 근대 미술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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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명절지도
기명절지도
Still-Life
器皿折枝
정재 최우석(鼎齎 崔禹錫 , Choi Woo-Suk)
종이에 수묵담채(Ink and color on paper)
123x32cm
富貴平安壽萬年
부귀롤 평안하여 만년토록 오래사네.
靑松多壽卽仙人
청송이 오래사니 곧 신선이오,
半含笑裏淸氷齒 忽綻吟時古錦囊
반쯤 웃음 머금은 속에 맑은 얼음 같은 꽃을,
갑자기 꽃망울이 터지니 옛 비단 주머니 속의 시를 읊은 듯 하오.
有梅花處惜無酒 三嗅淸香當一杯
매화꽃 있는 곳에 술이 없어 애석하여,
3번 맑은 향기 맡으니 한 잔술에 마땅하네.
日麗參差影 風和輕重香
날이 화창하여 지니 그림자는 뒤섞이고,
바람이 화창하니 향기는 가볍다가 짙어지네.
色現黃金界 香分肉麝膷
색은 황금의 경계를 나타내고,
향기는 살을 나눈 궁노루의 배꼽이다.
紅衣不讓美人面 芳性眞宜君子名
붉은 옷은 미인의 얼굴에 사양하지 않고,
아름다운 성품은 진실로 군자의 이름에 마땅하네.
色酣中省藥 重香錦窠春
빛이 한창 성한 중에는 약을 살리고,
짙은 향기 비단에 새 집은 봄이네.
器玩古奇無俗物
그릇은 완상하니 예스럽고 기묘하여, 속됨이 없는 물건이네.
日晩秋煙裏 星繁曉露中
해는 가을 연기 속에 늦어가고, 별은 새벽이슬 중에 무수히 번쩍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