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서화

찬란했던 근대 미술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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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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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혁림(全爀林 , Chun Hyuk-Lim)
캔버스에 유채(Oil on canvas)
40,9x31,8cm
전혁림의 세계는 구상적인 요소와 추상적인 요소가 적절히 혼재해 있다. 물론 시대가 뒤로 갈수록 화면은 보다 추상적 경향과 원색의 화사한 색채사용을 확인할 수 있다. 언뜻 보면 그의 작품세계는 환상적이기도 하다. 동심의 세계가 용해된 조형언어이기도 하다. 때론 분방할 정도로 자유스런 선과 색채를 구사한다.
그는 민화나 단청에서 느낄 수 있는 색채와 전통적 선, 문양을 소재로 한 독창적인 색면구성의 추상회화를 구축해 왔다. 청색으로서 민족의 색채의식을 대변하였으며, 청색은 작가의 고향인 다도해의 색깔이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인의 심성 속에 깊이 잠재된 기호색이기도 하다. 색채의식 속에 청색기조가 내재해 있다는 특성은 이와 같은 한국인의 심성과 일치한다.
그는 고향 다도해의 푸른색을 기초로 하여 오방색은 물론 갖가지의 원색으로 색채 구사의 영역을 확대해 나갔다. 원색의 거침없는 구사, 잘못하면 난하기 쉽고 치졸하기 쉬운 색깔들. 과감하게 화사한 원색을 구사하면서 색채화가로서의 진면목을 발휘하는데 조금도 주저함이 없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