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초서 8곡 > 작품
초서 8곡 > 작품
- 초서 8곡
-
Calligraphy
草書8曲
-
창암, 완산 이삼만(蒼巖 李三晩 , Lee Sam-Man)
종이에 먹(Ink on pape)
56 x 35.5 cm
-
夜宿湖亭水氣寒 四更風露濕衣裳
밤에 물가 정자에서 묵으니 물기운이 차고,
사경(四更:밤 1~3시) 의 바람과 이슬이 옷을 적시네.
空濛霧裏前山晴 屋角斜明是月光
하늘은 몽롱한 안개속이나 앞산은 맑고,
지붕 모서리를 비껴 달빛은 밝네.
野水參差落漲很 疎林欹倒出霜根
들 물이 들쭉날쭉 줄었다 넘친 흔적이요,
성긴 숲은 기울고 넘어져 서리 맞은 뿌리가 나왔네.
扁舟一棹歸何處 家在江南黃葉村
조각배 한번 노 저으니 어느 곳으로 돌아갈 꼬,
집은 강남의 노란 잎 마을에 있네.
天風明月入闌干 烏鵲無聲子夜閒
하늘에서는 바람과 밝은 달빛이 난간으로 들어오고,
까막까치 소리 없어 한 밤중이 한가하네.
織女明星來枕上 了知身不在人間
직녀의 밝은 별이 베개머리에 오니 ,
몸이 인간 세상에 있지 않음을 깨닫네.
津亭楊柳碧艶艶 人立東風酒半酣
나룻가 정자의 버드나무 푸르러 윤기가 돌고,
사람은 동풍에 섰는데 술에 반 쯤 취했네.
閑默落花舟一葉 栽將春色過江南
한가로이 잠자코 있어 꽃이 떨어지니 한 잎이 배가 되고,
심어서 장차 봄 빛이 강남을 지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