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서화

찬란했던 근대 미술史

Home > 행서 > 작품

행서 > 작품

행서
행서
Calligraphy
行書
창암, 완산 이삼만(蒼巖 李三晩 , Lee Sam-Man)
종이에 먹
28 x 48.8 cm 1820
新沐換輕幘 曉池風露清
自諧塵外意 況與幽人行
霞散眾山迥 天高數雁鳴
機心付當路 聊適羲皇情
새로이 목욕하고 가벼운 건(幘)으로 바꾸어 쓰니,
새벽의 연못은 바람과 이슬이 맑네.
스스로 진세 밖의 뜻과 화합하니,
하물며 은퇴하여 숨어사는 사람과 함께 행함에 있어서랴.
이 내가 흩어지면 여러 산은 멀어지고,
하늘에는 높이 몇 마리의 기러기가 울고 가네.
계략을 꾸미는 마음은 권력을 잡고 추요(樞要)한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 붙이고,
애오라지 희황씨의 정(情과) 같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