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서화

찬란했던 근대 미술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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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서 10곡
전서 10곡
설송, 설하, 춘곡 최규상(雪松 崔圭祥 , Choi Gyu-Sang)
종이에 먹
122.5 x 31.5 cm
竹影掃階塵不動
月輪穿沼水無痕
대나무 그림자 섬돌 쓸어도 먼지는 일지 않고
둥근 달 못을 꿰뚫었으나 물은 흔적도 없다네
於此閒得少佳趣
亦足以暢敍幽情
이에 한가히 적은 아름다운 흥취를 얻으니
또한 그윽한 정서를 펼치기에 충분하구나
芝蘭氣味松筠操
龍馬精神海鶴姿
지초는 난초의 기미와 송균(松筠)의 지조요,
용마(龍馬)의 정신과 바다 학의 자태로세
其人有經術者貴
於山見泰岱之高
그 사람 경술(經術)을 지닌 것이 귀하니
산에서 태산(泰岱)의 드높음을 보는구나
心將流水同淸淨
身與浮雲無是非
마음은 흐르는 물과 같이 청정(淸淨)하고
몸은 뜬 구름과 함께 시비(是非) 모른다네.
風吹不動天邊月
雪壓難摧澗底松
바람 불어도 하늘가 달은 흔들리지 않고
눈 무거워도 계곡 밑 소나무 꺾기 어렵네.
德取延和謙則吉
功資養性壽而康
덕은 중화(中和)를 끌어들여 겸손하면 길하고
공은 성령(性靈)을 길러 장수 누리고 강녕하리
鍾鼎山林各天性
風流儒雅亦吾師
종정(鍾鼎)과 산림의 생활 각각 천성이 있으니
풍류(風流)와 선비의 멋 또한 나의 스승이로세
道通天地有形外
思入風雲變態中
도는 하늘과 땅의 무형의 것에 통하고
생각이 바람과 구름의 변화 속에 드네.
道德光華溫潤玉
文章丰韻瑞香華
도덕은 찬란하여 온윤(溫潤)한 옥이요
문장은 운치있어 서향(瑞香)의 꽃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