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서화

찬란했던 근대 미술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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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죽도 6곡
묵죽도 6곡
소치 허련(小癡 許鍊 , Huh Ryun)
종이에 수묵
82.5 x 32 cm
瓊節高吹宿鳳枝 風流交我立忘歸
경절은 봉황 머무는 가지에 높이 바람 불고, 풍류를 나와 나누매 서서 돌아갈 줄 잊었네.
影鏤碎金初透月 聲敲寒玉乍搖風
그림자 칼이 금을 부수니 처음으로 달을 뚫은 듯하고, 차가운 옥 두드리는 소리 나니 갑자기 바람에 흔들 리네.
夕翠偏濃棋罷後 晩凉微動酒醒時
바둑을 마친뒤에 석양 푸르름 유난히 농후하네, 술이 깰적에 저녁의 서늘함이 살포시 움직이네.
竿長政釣龍三峽 節勁終巢鳳一枝
긴 작대는 삼협의 용을 낚을 만하고, 곧은 마디는 결국 봉황을 깃들게 한다.
蕭簫六月動秋思 不是風聲卽雨聲
소소함이 유월에 가을 생각 들게 하는데, 이는 바람소리가 아니라 곧 빗소리 이구나.
人憐直節生來瘦 自許高材老更剛
사람들은 대나무 곧은 정절을 어여삐 여기고, 뛰어난 재주 자부하니 늙으며 더욱 강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