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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산수 8곡 > 작품
사계산수 8곡 > 작품
- 사계산수 8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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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
四季山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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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당 박호병(秋堂 朴好秉 , Park Ho-Byoung)
비단에 수묵담채(Ink and color on silk)
128x33.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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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폭 취봉 이종원作 비단에 수묵담채
2-7폭 추당 박호병作 비단에 수묵담채
8폭 춘헌 허규作 종이에 수묵담채
二
石壁層巒千仞高 半空飛瀑韾雲璈
有人獨坐閑窓下 靜聽松風落翠濤
돌절벽 층층이 쌓인 봉우리 천길로 높고 허공에 반 걸린 폭포는 운오 소리에 화답하는데
한 사람 한가한 창 아래 홀로 앉아서 조용히 솔바람 소리 푸른 파도인 양 듣고 있네.
秋堂
추당
三
烟雲出沒有無間 半在空虛半在山
我亦閒中消日月 幽林深處聽潺溪
구름과 안개가 유무간(有無間)에 출몰(出沒)하니 반은 하늘에 떠있고 반은 山에 걸쳐있도다.
나 또한 한가한 가운데에 나날을 보내고 있으니 그윽한 숲속의 깊은 곳에서 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듣노라.
四
水複山重客到稀 文房四事獨相依
興闌卻欲燒香睡 閒聽樹聲晝掩扉
물 겹겹 산 첩첩 오는 객도 드물어 문방의 네 가지 일에 홀로 기대어 있네.
흥 그치자 도리어 향 피우고 잠 청하며 낮에도 사립문 닫아걸고 한가히 나무 소리 듣노라.
五
幾家茅屋水邊村 花落春潮夕到門
溪上數峰靑似染 居人說是武陵源
몇 가구 초가집이 물가 마을에 있는데 꽃 지자 봄 물결은 문 앞에 이른다.
시내 위 몇 봉우리는 물들인 듯 푸른데 거기 사는 사람 말이 여기가 무릉도원이라 하네.
秋堂
추당
六
小結茆寑四五椽 蕭蕭竹樹帶秋煙
呼童掃取空堦葉 好煮山廚第二泉
네댓개 서까래로 조그만 침실 만들어 소소한 대나무숲 가을연기 둘렀네.
아이 불러 섬돌에 나뭇잎 거두어 산속의 부엌 따스하게 데우네.
秋堂
추당
七
十年失脚走紅塵 忘却山中有白雲
忽見畫圖疑是夢 冷花冬葉思紛紛
십년 동안 벼슬길 헛디뎌 티끌세상 달리다 보니 산속에 흰 구름 있는 것 잊고 살았네.
문득 그림 보고 이것이 꿈인가 여겨지니 차가운 꽃 겨울 잎에 생각만 어지럽네.
秋堂
추당
八
十里空江一物無 靑簑曳雪老漁孤
십 리의 빈 강에는 아무것도 없고 푸른 도롱이 쓰고 눈(雪) 맞고 있는 늙은 어부 홀로 있네.
丁未秋 山紫水明處 南窓下 香盆菊處
정미년 가을, 산수가 아름다운 곳 남쪽 창문 아래 국화 향기 피어나는 곳에서
春軒畵
춘헌이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