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서화

찬란했던 근대 미술史

Home > 문인화 10곡 > 작품

문인화 10곡 > 작품

문인화 10곡
문인화 10곡
Literary Artists' Paintings
文人畵
의재 허백련(毅齋 許白鍊 , Huh Baek-Ryun)
종이에 수묵(Ink on paper)
126.5x31.5cm
影搖千尺龍蛇動 聲撼一天風雨寒
그림자 너울대면 천척의 용이 움직이고, 소리 울리면 온 하늘이 비바람처럼 차갑다.
老來靑帝亦風流 年少花王正黑頭
늦게 온 봄꽃 소식도 그 나름 풍류가 있으며, 나이 한창인 화왕(모란)이 바로 검은 머리로다.
淤泥不染如來性 淨社曾陪多士禪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여래의 성품, 깨끗한 모임에 일찌기 많은 이가 참선하며 모셨네.
酒醒西樓月欲斜 滿窓晴影走秋蛇
술이 깨인 서쪽 다락에 달은 기울고자 하는데, 창에 가득 맑은 그림자 달리는 가을 뱀이구나.
露葉風梢承硯滴 湘江一曲在吾廬
이슬 잎 바람 맞은 가지 그려 넣으니, 상강 한 구비가 내 오두막에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