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서화

찬란했던 근대 미술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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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석에 나무
괴석에 나무
Oddly shaped rock
怪石圖
소치 허련(小癡 許鍊 , Huh Ryun)
종이에 수묵(Ink on paper)
109.5 × 30 cm
작품수록처
소치실록, 서문당, 1976, p.73​
소치실록 中
매일매일 초의선사와의 대화는 모두 물욕 밖의 고상한 정에서 우러나온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비록 평범한 세속의 사람이지마는, 어찌 선사의 광채를 받아 그 빛에 물들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 빛을 받고서도 어찌 세속의 티끌과 함께 할 수 있겠습니까?
초의노장이 나를 그르치게 했다는 것은 바로 이것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1835년 그는 해남(海南) 윤공재(尹恭齋) 유택을 방문하여 《공재화첩(恭齋畵帖)》을 보고
그림을 수업하게 되어 그곳에서 가까운 대흥사(大興寺)를 찾아가
초의대사(艸衣大師)(초기 정다산(丁茶山)의 문하에서 수학, 김추사(金秋史) ·
신위당(申威堂) 등과 교유가 깊고 특히 다도(茶道)에 조예가 깊음)의 지도를 받았다.
초의대사(艸衣大師)의 소개로 31세때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의 문하생으로
들어가게 되어 그때부터 본격적인 서화 수업을 하였다.
초의선사 草衣禪師 (1786년 ~ 1866년)
다산 정약용(1762∼1836), 소치 허련(1809∼1892), 그리고 평생의 친구 되는
추사 김정희(1786∼1856) 등과 폭넓은 교유를 가졌는데 특히 추사와 함께
다산초당을 찾아 유배생활 하는 24연배의 정약용을 스승처럼 섬기면서 유학의 경서를 읽고
실학정신을 계승하였으며 시부(詩賦)를 익히기도 하였다.

圓覺山中生一樹 開花天地未分前
非靑非白亦非黑 不在春風不在天
원각산에 한그루 나무가 있는데 하늘과 땅이 나눠지기 전에 꽃이 피었네.
푸른색도 흰색도 아니고 검은색도 아닌데 봄바람에 있지 않고 하늘에도 있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