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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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재잠
경재잠
Calligraphy
敬齋箴
설송, 설하, 춘곡 최규상(雪松 崔圭祥 , Choi Gyu-Sang)
종이에 먹(Ink on paper)
108 × 34 cm
< 주부자(朱夫子,주자) - 경재잠(敬齋箴) >
正其衣冠 尊其瞻視
潛心以居 對越上帝
足容必重 手容必恭
擇地而蹈 折旋蟻封
出門如賓 承事如祭
戰戰兢兢 罔敢或易
守口如甁 防意如城
洞洞屬屬 罔敢或輕
不東以西 不南以北
當事而存 靡他其適
弗貳以二 弗參以三
惟心惟一 萬變是監
從事於斯 是曰持敬
動靜弗違 表裏交正
須臾有間 私欲萬端
不火而熱 不氷而寒
毫釐有差 天壤易處
三綱旣淪 九法亦斁
於乎小子 念哉敬哉
墨卿司戒 敢告靈臺
마음과 몸을 단정히 하여 예모(禮貌)를 갖추며
나의 어머니인 모든 존재를 존경하라
모든 생각을 끊고 마음이 고요히 머물면
하느님을 마주하여 하느님과 하나가 되리라
신중히 걸으면서 발의 움직임을 살펴보고
손놀림도 공손히 하며 그 모습을 살피라
땅을 밟을 때는 밟는 곳을 알고 밝으며
개미집을 돌아가듯 신중히 살피고 걸어라
집을 나가 만나는 이 마다 손님 대하 듯 하고
하는 일 마다 제사 모시듯 정성을 다 하며
모든 것의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여
혹시 어느 것 하나에라도 방심하지 말라
때로 침묵하여 내면을 빠짐없이 살피고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성문 지키듯 하라
정신을 또렷이 하고 정성을 다하여 살펴서
혹시 어느 것 하나라도 가벼이 하지 말라
동으로 가야 할 것을 서로 가지 말고
남으로 가야 할 것을 북으로 가지 말며